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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대표 강석희)가 다양성영화 전문 상영 프로그램인 ‘무비꼴라쥬’의 전용상영관을 6월부터 본격 확대하고 국내 다양성 영화시장의 저변 확대 및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GV는 2004년 멀티플렉스 최초로 도입한 인디영화관을 전신으로 2007년 10월부터 ‘작지만 잘 만들어진’(Well-made) 영화의 적극적인 발굴 및 상영기회 확대를 목표로 ‘무비꼴라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를 통해 CGV는 CGV압구정 2개관을 포함해 CGV강변, CGV상암, CGV구로, CGV대학로, CGV서면, CGV인천, CGV오리, CGV동수원 각 1개관씩 총 10개의 무비꼴라쥬 전용관을 갖추게 됐다.
2004년 당시 3개 지역에 다양성영화 전용관 운영 사업을 개시한 이래 꾸준한 확대를 통해 ‘무비꼴라쥬’ 전용관을 올해 총 10개관으로 확대된 배경에는 시장을 주도하는 상업 영화만이 아닌 다양한 영화들을 지지하고 상영함으로써 국내 영화시장의 건전한 토양 마련에 기여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최근 ‘워낭소리’, ‘낮술’, ‘똥파리’, ‘소명’,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다양성 영화들의 선전으로 기존 마니아 관객층을 넘어 일반 대중들의 다양성영화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을 계기로 더 많은 관객들이 상업영화에 국한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그간 CGV 무비꼴라쥬를 통해 연간 50여 편의 다양성 영화가 개봉됐고, 2004년부터 지금까지 무비꼴라쥬 전용관을 통해 약 150만 명의 관객이 다양성 영화와의 만남을 가졌다.
한편, CGV는 내부적으로 최근 ‘인디/아트영화팀’을 신설하고 국내 다양성영화의 저변 확대와 지원 사업을 더욱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펼친다는 전략이다.
현재 CGV는 무비꼴라쥬 영화 감상 후 영화 관계자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 ‘시네마 톡’, ‘캔버스 톡’ 등의 프로그램을 매달 진행함으로써 관객들이 다양성 영화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매년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을 대상으로 한국 독립영화 개봉지원작을 선정해 해당 영화의 상영관 확보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 '사이에서', 2007년 '저주지에서 건진 치타', 2008년 '우린 액션배우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으며, 올해에는 '반두비'가 한국 독립영화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CGV는 시네마디지털서울(CinDi영화제) 후원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독립영화제 등의 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으며, 그간 CJIP(CJ CGV Independent Promotion)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성 영화 제작 지원사업으로 ‘우리학교’, ‘똥파리’ 등의 수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무비꼴라쥬’ 프로그래머인 CGV 인디/아트영화팀 조희영 대리는 “무비꼴라쥬는 다양성영화 저변 확대와 재능 있는 신진 영화 인력 발굴을 목적으로 탄생됐다”며 “앞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멀티플렉스라는 공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차별적인 프로그램과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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