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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가스개발 위해 국제 자금시장에 눈길

123억 달러 채권 발행 계획.. 10억 달러는 외국환 표시 채권

세계 2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란이 초대형 가스전 '사우스 파스' 개발을 위해 국제 자금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1일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사우스 파스' 가스전 개발을 위해 123억 달러의 대규모 채권발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국영석유회사(NIOC)의 자회사인 '파스 오일 앤 가스 컴퍼니'의 매니징 디렉터 알리 바킬리는 "앞으로 3년간 123억 달러의 규모의 외국환과 리알로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발행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24개 광구 가운데 15~18 광구를 개발하는데 쓰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발행 채권 가운데 약 10억 달러는 외국환 표시 채권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란 석유장관 골람호세인 노자리 장관은 '사우스 파스' 가스전을 개발하기위해 10억 달러의 외국환 표시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이란 중앙은행 관리가 약 1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국제 자금시장에서 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계속되는 UN의 경제제재로 이란이 국제 자금시장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채권발행 계획은 '이례적인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제 자금시장 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은데다 이란에 대한 서방세계의 경제제재가 지속되고 있어서 이란이 국제 자금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순수 가스전으로서는 세계 최대인 '사우스 파스' 가스전 개발에는 총 500억 달러의 투자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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