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건설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완공이 방사선 폐기물 보관 처리하는 동굴공사 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1일 "방폐장 건설사업이 당초 계획된 준공일정인 2010년 6월 보다 2년 이상 지연된 2012년 12월 준공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단은 "처분동굴을 건설하기 위한 진입동굴 시공단계에서 암질등급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 굴진속도가 느려지고 보강작업에 따른 시간이 추가로 소요돼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건설공사를 맡은 한수원이 공기만회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통합사업관리점검팀(TFT)을 구성해 굴착공사의 시공촉진 방안을 검토하고 시공방법을 개선했지만 준공일정 준수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단 관계자는 "인수저장, 폐기물, 지원 건물 등의 지상시설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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