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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경기회복에 국채 안도..다우 100p↑

유가 6개월만에 65달러 돌파에 일부 경제지표 긍정적 효과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하루만에 다시 반등에 나섰다.

미국의 신규주택판매 지표에서 여전히 경기가 위축돼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장 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일부 경기지표에서 경기회복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난데다 GM이 오는 6월1일 파산보호신청에 나선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가 6개월만에 65달러를 넘어섰다는 점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부풀리며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또 전날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국채 발행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는 소식도 지수의 상승탄력을 강화시켰다.

28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3.78포인트(1.25%) 오른 8403.80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71포인트(1.20%) 오른 1751.79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77포인트(1.54%) 오른 906.83을 기록했다.

◇뚜렷한 경기회복 신호
경기회복 신호는 내구재 주문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의 4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9% 증가해 2007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0.5%를 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고, 국방비 지출이 컸던 것이 내구재 주문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시장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지난 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대미 1만3000건 감소한 62만3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62만8000건을 예상한 바 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까지 17주 연속 늘어남에 따라 고용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강하게 남아있었지만, 이날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가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믹키 레비는 이에 대해 "여타 지표개선과 함께 볼 때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호가 된다"고 평가했다.

◇무난한 국채발행에 투자자 안도
전날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국채발행에 대한 우려감이 한껏 완화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을 고무시켰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7년만기 국채 260억달러 규모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낙찰금리는 3.3%를 기록했다.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 3.75%까지 치솟으며 주식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날은 3.74%로 소폭 안정됐다.

특히 무엇보다도 이날 260억달러 규모의 발행에 성공하며 이번주 101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무난하게 마무리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택시장 여전히 위축
주택시장은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택판매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예상치를 밑돌았다. 4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해 35만2000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택판매가 소폭 증가한 것은 판매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5%나 급락, 거의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사상 최저 수준인 모기지 금리 역시 주택판매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기지 연체율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의 1분기 모기지 연체율은 9.12% 증가했고, 주택압류 역시 1.3% 늘었다고 MBA가 밝혔다. 모기지 연체율과 주택압류건수가 나란히 1972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셈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미국인 8명 중 한명 꼴로 연체됐거나 이미 주택을 압류당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주택시장이 위축돼있음을 시사했다.

◇GM, 6월1일 파산보호 신청..불확실성 제거
GM이 6월1일 파산보호 신청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GM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 GM의 주가가 한 때 5% 이상 급등했다.
일부 채권단과 출자전환 합의도 이뤄내며 파산보호 신청 이후 발빠른 구조조정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GM이 오는 6월1일 파산보호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정부에 의해 설립될 뉴 GM이 GM의 자산을 대부분 매입하는 방식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뉴GM이 설립되기 이전까지는 미 재무부가 GM의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미국의 재무부는 파산보호 신청 이후 GM의 지분 72.5%를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17.5%에 대해서는 전미자동차노조(UAE)가 보유할 예정이다.

GM은 출자전환 협상에서 일부 채권단과 합의를 이끌어냈다.
채권단은 부채의 출자전환 대가로 GM의 지분 10%를 받게 되며, 추가적으로 15%까지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추가매입은 채권단이 파산 이후 자산매각에 반대하지 않을 경우 행사할 수 있다.
GM은 이와 함께 무보증 채권을 보유한 채권단 일부가 구조조정 이후 뉴GM의 지분 10%를 보유하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도 수용키로 했다.

이날 GM의 밥 루츠 부회장은 파산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파산보호신청을 해야 한다고 밝히며 발빠른 대응을 시사했다.
루츠 부회장은 이날 자동차 언론협회 오찬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빠르게 절차를 거쳐서 빠른 시일내에 벗어날 것"이라며 "미 정부는 그 돈을 빨리 되받고 싶을테고, 우리의 계획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갚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6개월만에 65달러 돌파
국제유가는 6개월만에 65달러선을 넘어섰다. 65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63달러(2.6%) 상승한 65.0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강한 자신감도 유가 강세에 한 몫했다.
OPEC은 이날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며, 수요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내구재주문의 예상을 웃돈 개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예상치 하회 등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도 유가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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