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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을가꾸기 사업 펼친다..사업비 50% 지원

서울시는 지역주민이 스스로 자기지역의 경관을 가꾸고 관리해 나가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서울 빌리지'(가칭)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자인서울 빌리지' 사업은 지역주민이 자기지역의 경관을 가꾸고 관리해 나가기 위해 지역주민간 경관협정을 체결하고 시의 인가를 받아 시행하는 일종의 마을가꾸기 사업이다.

사업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커뮤니티 공간, 실개천, 골목길 화단, 녹지, 쉼터, 쌈지공원 등의 조성, 간판정비 등 마을가꾸기에 집중된다.

'디자인서울 빌리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와 각 자치구는 기술 및 재정을 지원하며 사업비의 50%이내 보조 또는 3분의 2 이내에서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사업공모를 통해 ▲광진구 중곡동 노을길 일대 약 3만㎡ ▲강북구 수유동 584-1 일대 2만8400㎡ ▲양천구 신월동 448-1 일대 15만4234㎡ 등 시범사업 대상지 3개 지역을 확정하고 현재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중이다.

소요예산은 사업비 90억원(1개구당 30억원)에 용역비 1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91억5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올 말까지 기본계획수립과 용역을 마치고 내년 말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10년 추진성과를 분석한 후 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김춘묵 시 경관관리팀장은 "'디자인서울 빌리지' 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개념의 서울형 마을가꾸기 기법이 도입됐다"면서 "시는 경관조례 및 시행규칙을 제정해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가꾸기 사업의 법적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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