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고등학생용 2급, 3급) 개발을 위한 예비시험이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인천, 경기 지역 33개 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지난해에 확정·발표한‘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 방안'에 따라 처음 시행되는 예비시험으로,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서 연구·개발 중에 있는 평가틀 및 평가 문항의 타당도· 신뢰도·난이도 등을 검증하고, iBT(internet-Based Test) 인프라 및 출제·시행 관리·채점 등의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연구 차원에서 실시된다.
응시 대상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소속의 33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약 4000여명으로, 학교별로 설치된 시험장(컴퓨터실, 어학실 등)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듣기·읽기·말하기·쓰기 영역에 대한 시험을 보게 된다.
학생들의 응답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 주관 기관인 평가원으로 전송·저장된 후 채점 및 결과 분석이 이뤄진다.
영역별 문항수와 시험 시간은 듣기 35문항(40분), 읽기 38문항(75분), 말하기 4문항(15분)는 2급과 3급이 동일하고, 쓰기는 2급 2문항(35분),3급 4문항(35분)으로 총 165분 동안 시험이 치러진다.
평가원은 "본시험의 시험시간과 영역별 문항 수는 예비시험 결과를 반영해 변경될 수 있다"며 "이번 예비시험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만큼 평가문항에 대한 세부 정보 및 대상 학교 등은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평가틀은 오는 9월과 12월 2차례의 예비시험을 더 실시하고, 결과를 종합·분석한 후 확정하게 된다.
대학생용 1급 시험은 이르면 다음달 중에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연말쯤 예비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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