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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집', 칸 시네파운데이션 3등상 수상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조성희 감독의 단편 '남매의 집'이 62회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3등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25기 실습작품인 '남매의 집'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브뉴엘극장에서 열린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시상식에서 3등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매의 집'은 반지하 방에 갇혀 사는 오누이에게 갑작스러운 침입자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같은 부문에 또 다른 한국 단편 '경적'과 함께 공식 초청됐다.

심사위원단은 '남매의 집' 수상 선정 이유에 대해 "아주 훌륭하고 완성도 높은 학생 영화"라며 "하나의 방에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엄청난 긴장감을 지니고 있으며 공포영화의 모든 요소를 지니고 있다. 조성희 감독은 훌륭한 영화감독이다. 아주 잘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성희 감독은 3등상 수상으로 상금 7500유로(약 1300만원)를 받게 됐다.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은 학생이 만든 중단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공식 경쟁부문으로 1~3등까지 선정해 각각 1만 5000유로와 1만 1250유로, 7500유로를 상금으로 수여한다.

존 부어맨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해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1등상은 체코 영화 '바바'(Baba)가 수상했고, 2등상은 중국의 '굿바이'(Goodbye)에 돌아갔다. 3등상은 '남매의 집'과 함께 이스라엘 영화 '디플로마'(Diploma)가 공동 수상했다.

한편 한국영화는 2006년과 2007년 각각 홍성훈 감독의 '만남'과 박재옥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탑'이 3등상을 받았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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