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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조정기를 현명하게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초점을 맞춰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주식시장이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일 코스피는 장중 아시아 주요 증시의 혼조,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출회 등으로 인해 시장내 상당한 하중을 형성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의 현물순매수 등이 강한 반등력으로 작용하면서 낙폭의 상당부분을 만회하며 장을 마감했다.

긍정적인 시각이 주류를 이뤘던 강세구간과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것은 분명하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는 학습효과도 지속되고 있어 아직까지는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았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시전문가들은 19일 당분간 조정의 형태가 결정되기 전까지 조정국면에서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펼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조정 이후 상승에 대비하는 중장기 전략이 함께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최근의 기간조정 이유는 앞서 나간 심리와 펀더멘털 간의 괴리로 상승속도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제는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그 동안 반등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매수 약화 가능성 또한 고민해봐야 한다. 미 증시 탄력둔화와 환차익 메리트 감소, 헤지펀드의 분기별 환매 가능성, 금융위의 공매도 재허용 검토, 국내 산업별 구조조정 추진 계획에 따른 단기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외국인 매수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풍부한 유동성과 주중 경제지표의 호전 가능성이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하방압력을 제한하고 반등시도로 연결될 수 있겠지만 결국 상승추세 유효의 명분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 지표상의 호전된 시그널과 기업실적 개선 지속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때 비로소 증시 자금유입이 더욱 활기를 띠고 지수 레벨 업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단순등락이 반복되는 기간조정

양상이 연장될 수 있음을 고려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조정이 시작됐다고 본다. 가격 및 밸루에이션 부담이 너무 커진 탓이다. 기술적으로도 단기정점 형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조정양상은 일단 soft하게 전망된다. 시장내 가격조정을 애타게 기다리는 대기매수세가 참 많아서다.

급격한 환율하락이나 미증시의 급조정이 아니라면 유동성의 주공급처인 외국인의 매수기조는 유지될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우상향으로 전환된 20일선이 위치한 1230선 부근까지의 조정이 엿보이지만 실제 조정전개시 저점은 아무래도 이 보다는 높을 수 있겠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당분간 조정의 형태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조정국면에서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과 함께 조정 이후 상승에 대비하는 중장기 전략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 경기회복기의 업종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일단 단기적으로는 최근까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던 통신, 금융, 운수창고, 음식료, 종이목재, 전기가스, 섬유의복, 보험 업종을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

이다.

반면에 단기조정을 저가매수로 여기거나 지수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질 경우(1280 ~ 1300선까지의 조정) 5월 이후에도 어닝스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관련소비재(자동차, 유통 등), 소재(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 IT(전기전자), 에너지(화학) 업종을 저가매수 후보군에 올려놓고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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