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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다시 확산, 감염자 8천명 넘어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증하고 벨기에, 스웨덴, 칠레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주춤했던 신종플루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2차 감염으로 인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자가 70명이 넘게 발생하면서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에 걸렸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일본 효고(兵庫)현 고베(神戶)시 지역에서 70여명이 신종플루에 추가 감염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첫 신종플루 감염자 학생들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보여 일본 정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임시 휴교령을 내렸고 극장 등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임시 휴업을 권고했다.

일본 보건장관은 “오사카(大阪) 부와 효고(兵庫)현 지역의 모든 중고등학교를 7일간 휴교조치에 취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일본에서의 감염자는 최소 78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에서도 16일 쓰촨성(四川省)ㆍ산둥성(山東省)에 이어 베이징에서 첫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국에서 세번째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다. 중국 위생부는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감염자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베이징에 도착한 18세의 중국인 여자 유학생”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3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17일 홍콩 보건부는 미국 뉴욕에서 홍콩에 입국한 23세 유학생인 남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시에서는 5개 학교에 추가로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신종플루로 인해 총 11개의 학교가 문을 닫은 상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자가 전세계 39개국 8480명에 달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멕시코와 미국의 감염자는 각각 2895명과 4714명이며, 캐나다 496명, 스페인 103명 등이다. 사망자는 멕시코 66명, 미국 4명, 캐나다 1명, 코스타리카 1명 등 총 72명으로 집계됐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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