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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2분기 실적 개선될 것”

환율 때문에, 1분기 1201억원 영업손실···적자전환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4분기 저조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실망 보다는 기대감이 크다는 반응이다.

이 기간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 환율 때문이었는데 최근 상황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4일 발표한 2009년도 1분기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감소한 9229억4000만원, 영업손실은 1201억400만원, 당기순손실은 2622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경기침체와 환율 상승으로 인해 달러 지출 규모가 확대됐고, 여객 및 항공 수요가 감소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484 억원 감소했다”면서 “영업비용도 전년동기 대비 1063억원 증가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의 경우 여객은 62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반면 화물은 1923억원으로 21.6% 급감했다. 부대수입도 1.6% 줄어든 10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손실은 2008년 4분기 931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금액 규모도 커졌다. 주범은 영엽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나 증가됐기 때문이다. 1분기 지출된 영업비용은 1조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부문별로 이 기간 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은 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6% 증가해 전체 영업비용 증가를 주도했다. 항공기 임차료도 환율 상승의 여파로 무려 46.2%나 급증한 878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금융리스 항공기 증가로 인해 감가상각비는 662억원으로 6.0% 늘었고, 정비비는 임차기 2대를 반납하면서 생긴 일회성 비용에 환율 영향이 겹쳐 77%나 늘어난 4999억원에 이르렀다.

이러한 비용 부담은 최근 환율 사정이 안정된데다가 4~5월 황금연휴 기간 덕분에 여객 수요 감소세가 둔화됐고, 항공화물도 증가하는 등 업황도 좋아지고 있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훨씬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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