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txt="";$size="510,275,0";$no="20090514173157040520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올해로 4회를 맞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측이 같은 날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과 출혈 경쟁을 벌이게 된 데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호소하면서도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주관사 아이예스컴과 후원 인천시는 14일 오후5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이예스컴 윤창중 대표는 "옐로 나인과 헤어지게 된 이유는 나도 궁금하다"면서 "올해도 같이 일할 것처럼 안심시키다가 2월말에 같이 못하겠다는 통보를 일방적으로 받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아이예스컴과 옐로나인은 함께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기획해왔다. 아티스트 섭외는 주로 옐로 나인이 해왔다. 뒤늦게 옐로나인이 '독립'하면서 펜타포트 쪽 라인업은 비교적 부족한 편이다.
윤 대표는 "이번에도 같이 할 줄 알았는데, 옐로 나인이 오아시스 등의 아티스트를 섭외한 후 '우리는 지산과 함께 따로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면서 "이후 뒤늦게 라인업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예스컴 측은 도의적 책임을 물을 순 있겠지만 법적 대응은 하지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표는 "2006년 펜타포트를 진행하면서 옐로 나인과 맺은 계약서가 있다. 계약서에는 옐로나인이 향후 5년간 동종의 축제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됐다. 그래서 2010년까지는 양사가 공동으로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공연업계 선배로서 소송을 하는 건 좋아보이지 않아 법적 소송은 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또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건재함을 강조했다. 그는 "다만 뒤늦게 애를 먹고 있을 뿐 잘 해낼 것"이라면서 "지산 벨리 록페스티벌에 지지 않는 추가 라인업을 구상 중이다. 어려운 소식을 듣고 동종 업계의 선후배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09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따로 열린다. 록 페스티벌의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태에서 두개의 페스티벌이 같은 날 경쟁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09에는 지난 4월에 내한한 오아시스가 참여를 확정했으며, 위저, 크래쉬, 언니네 이발관, 요조, 이한철 국내외 60여개 팀이 출연을 할 예정이다.
반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데프톤스, 에스키모 조, 일렉트로니카 밴드 크리스털 메서드, 미국 출신 신인 뮤지션 렌카, 노브레인, 갤럭시 익스프레스, 국카스텐,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등이 참여한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윤태희 기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