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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세계 14위 유지

지난 2007년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규모가 세계 14위로 나타나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월드 디벨롭먼트 인디케이터(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9'로 본 세계 속의 한국경제(2007)'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GDP는 9698억 달러로 비교대상 188개국 중 14위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은행이 잠정 추정한 수치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확정 GDP 1조493억달러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세계 13위 수준이다.

한국의 GDP 규모는 2002년 11위로 올라선 후 2003년 11위, 2004년에는 12위, 2005년에는 13위, 2006년에는 14위로 떨어졌다. 이는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 등이 높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로 명목 GDP가 커져 우리나라의 순위가 밀려났기 때문이다.

경제규모의 세계순위는 미국이 13조7514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 4조3843억달러, 독일 3조3174억달러, 중국 3조2055억달러, 영국 2조7720억달러 순이었다. 미국의 GDP는 한국의 약 14배, 일본은 약 4.5배, 중국은 약 3배, 유로지역은 약 13배 규모로 집계됐다.

2007년 한국의 명목 GDP 규모는 세계경제의 1.78%를 차지해 전년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미국은 2000년에 30.5%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2005년에는 27.4%, 2006년에는 26.9%, 2007년에는 25.2%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역시 2000년에는 세계경제의 14.6% 비중을 가졌지만 2007년에는 8.0%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은 본격적인 대외개방이 이뤄진 1990년대 이후 비중이 점차 늘어 1990년 1.6%에서 2007년에는 5.9%까지 상승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에 발표한 '월드 이코노믹 아웃룩(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경제규모 순위가 2008년 15위, 2009년 16위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IMF가 한국의 2009년 경제성장률을 낮게 전망했고 올해 초 높은 수준의 원ㆍ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달러화 표시 명목 GDP를 추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2011~2014년 중에는 한국의 경제규모가 14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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