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원대로 전년대비 2조6000억 규모 축소
개발사업으로 지난해 지급된 각종 보상금이 22조원대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개발 규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택지개발, 도로건설, 공업·산업단지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해 지급된 보상금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지급된 보상금은 22조4980억원으로 2007년의 25조1741억원 대비 2조6761억원 감소했다.
2006년(29조9185억원)과 비교하면 7조4205억원 가량 축소됐다.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또 지난해 지급된 보상금 대부분은 토지보상금(17조7453억원)으로 나갔으며 지장물 등 기타 보상 등에 4조7527억원이 쓰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양주 옥정(1조100억원)과 대구 테크노폴리스(5000억원), 대구신서혁신도시(4080억원), 전북 혁신도시(3900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3170억원) 등이다.
이같은 보상금의 감소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국토부가 발표한 연도별 공공택지 공급 실적에 따르면 2006년 46.4㎢의 공공택지가 공급됐으며 2007년엔 65.2㎢, 2008년엔 51.9㎢가 공급됐다.
올해는 50㎢가 공급될 계획으로 택지 조성에 따른 보상 및 기간 등을 고려할때 2006년 이후 올해까지 보상금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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