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지정될 2개지구에 수요자 관심 '폭발' 예상
우면·세곡지구 보금자리주택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금싸라기 땅인 강남에 건립되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모두 청약한다고 가정할 때 이들 지구 예상청약경쟁률은 57대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고 청약경쟁률 57대 1 예상= 국토해양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서울 우면·세곡지구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는 총 45만5601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결정된 서울 우면·세곡지구의 보금자리주택 건설물량은 총 8000가구.
따라서 이들이 모두 청약에 뛰어든다고 가정하면 최고 청약경쟁률은 57대 1에 이른다. 이는 최근 인기리에 마감된 청라지구 분양물량의 최고청약률에 두 배 가량 되는 수치다.
특히 이달 시범지구 지정이 완성되는 대로 올 9월 사전예약제로 첫 분양에 나서는 등 청약 시점이 가깝다.
더욱이 화성동탄이나 파주운정 등 2기 신도시보다 서울과 가까운 이점이 있어 대부분의 1순위자가 청약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보금자리주택 어떻게 개발되나= 이중 서울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세곡지구에서는 약 940㎡ 규모로 총 5000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자연녹지지역) 및 주거지역으로 도심 속 생태전원마을로 조성된다.
강남구에 위치한 만큼 교통편이 편리하다. 또 주변에 세곡천을 끼고 있으며 숲길 인근에 위치한다. 실수요자들에게 최적지라는 뜻이다.
또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일원에 들어설 우면지구는 총 363㎡에 3000가구가 공급된다.
이곳도 세곡지구와 마찬가지로 친환경적으로 개발된다. 여기에 자원절약형 단지설계 및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녹색성장 시범지구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최종 계획을 5월까지 마무리하고 올 9월 사전예약제 방식으로 청약자를 받을 예정이다.
◇사전예약 어떻게 이뤄지나= 사전예약제는 지난해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도심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주택 건설방안(9.19대책)'에서 입주 예정자의 선호를 반영해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키로 한 분양방식이다.
사전예약은 △예약단지 선정·공포 △주택예약 신청 및 관리 △본 청약 및 분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청약-입주자선정'(이하 '본청약') 절차에 앞서 사전에 예약당첨자를 선정한다는게 기존 청약절차와 다른 점이다.
또 사전예약 당첨자는 예약당첨의 포기, 주택소유에 따른 유주택자로 전환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사전예약 이후 '본청약' 단계에서 입주자로 확정된다.
이에 사전 예약 당첨자는 청약 시기보다 약 1여년 가량 미리 주택을 확정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자는 입주시기, 분양가, 입지 등을 비교해 복수의 단지를 비교·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내 모든 계획이 확정된다"며 "모든 물량이 지역우선공급 물량인 만큼 서울에 거주지를 둔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청약저축 대상인 만큼 불입횟수 및 무주택기간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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