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첫날 2타 차 공동 7위, 김하늘은 공동 34위로 부진
$pos="C";$title="";$txt=" 서희경(왼쪽)과 김하늘이 한국여자오픈 첫날 3번홀에서 티 샷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KLPGA제공";$size="330,520,0";$no="200905011651596416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의 출발이 좋다.
서희경은 1일 경북 경주 디아너스골프장(파72ㆍ6538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인 태영배 제23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와 2타 차 공동 7위(2언더파 70타)에 포진했다. '라이벌' 김하늘(21ㆍ코오롱엘로드)은 반면 공동 34위(1오버파 73타)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선두권은 아마추어 김현수(17ㆍ부산예문여고 2)와 장지혜(23ㆍ하이마트)가 4언더파 68타를 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공유했고, 김혜윤(20), 조영란(22ㆍ이상 하이마트), 김보경(23ㆍ던롭스릭슨), 이창희(20ㆍ팬텀) 등이 1타 차 공동 3위그룹(3언더파 69타)에서 호시탐탐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다.
서희경은 이날 2m 내외의 버디퍼트를 몇 차례나 놓치는 등 전반적으로 퍼팅감각이 떨어져 '초반 스퍼트'에 실패했다. 김하늘과 마지막 조로 출발한 서희경은 7번홀까지 지루한 파행진을 거듭하는 등 시동도 늦게 걸렸다. 서희경은 8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첫 버디를 낚았다.
서희경은 후반 12번홀(파4)에서는 버디퍼트가 홀을 맞고 돌아나왔고, 13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깃대에 맞히는 고감도 아이언 샷을 선보였지만 3m 거리에서 파에 만족해야 했다. 서희경은 다행히 14~ 15번홀의 연속버디로 선두권으로 올라섰지만 17번홀(파3)에서 3퍼트보기로 1타를 까먹었다.
서희경은 "홀 주변에 숨은 굴곡이 있어 그린에서 전반적으로 애를 먹었다"면서 "하지만 그린 특징을 파악한 만큼 내일부터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이어 "남은 라운드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며 우승컵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언니'들에 맞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 것도 화제거리가 됐다. 김현수는 특히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작성하면서 이 대회 다섯번째 아마추어 우승자 탄생에 도전했다. 김현수는 2007년 아시아ㆍ태평양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망주. 지난해에는 한국주니어선수권을 제패했다.
김현수는 "드라이브 샷과 퍼팅 감각이 좋았다"면서 "언니들의 옷차림이나 행동이 모두 멋있었다. 나도 빨리 프로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김현수는 내년에 세미프로테스트에 응시할 예정이다. 이은주(16ㆍ대전체고1)와 일본아마추어 대표로 출전한 후지모토 아사코도 공동 7위에 오르며 아마추어 돌풍에 동참했다.
경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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