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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신종플루(일명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돼지 인플루엔자'(swine flu)라는 이름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우스갯소리가 널리 퍼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는 단어인 '어포컬립스'(apocalypse)에 빗대 '돼지고기'라는 뜻의 'pork'를 합성해 만든 'aporkalypse'라는 단어가 떠돌고 있다.
식료품 업계 전문가들은 돼지를 지칭하는 이런 단어들이 돼지고기 소비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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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인 '곰돌이 푸'(Winnie the Pooh)의 '신종플루판'도 등장했다. 푸가 가장 친한 친구인 '피글렛'을 없애버릴 궁리에 골똘한 장면이다.
친구 피글렛과 눈길을 같이 걸어가는 푸의 머리에는 온통 이런 생각 뿐이다. "돼지 녀석, 재채기만 했단 봐라, 죽여버릴테니."
언어학자 스티븐 풀은 "심각한 질병에 돼지 인플루엔자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붙여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는 이런 농담도 퍼지고 있다. "미국 사람들은 신종플루 걱정을 전혀 안 한데. 감시가 철저해서 뭐든 국경을 넘을 수 없거든."
밀입국하는 멕시코인들을 단속한답시고 미국이 국경 지대에 높은 장벽까지 세워놓고 삼엄한 경비에 나선 것을 빗댄 개그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우리 나라의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그 동안 사용해온 돼지 인플루엔자라는 질환 명칭을 '인플루엔자 A(H1N1)'로 공식 변경했다. 약칭은 '신종플루'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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