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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DAY,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나

최종 투표율 30% 상회 전망

전주 덕진을 제외한 4곳의 판세가 예측불허인 가운데 4.29 재보선 결전이 시작됐다.

이날 투표는 29일 오후 8시까지 계속되며 당선자 윤곽은 빠르면 밤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투표율을 예의주시하며 선거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치권은 미니 재보선이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첫 국회의원 재보선인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집안싸움이 가열되면서 선거 결과에 따른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 결과가 일방적일 경우 박희태, 정세균 양당 대표는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전주를 제외한 인천 부평과 경주, 울산북구 3곳의 선거결과에 따라 복잡한 셈법이 기다리고 있다.

대외적으론 수도권인 부평만 잡으면 민심이 집권여당에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이어서 본전은 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반대로 부평을 놓치면 향후 국정운영에서 민주당의 공세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당장 30일로 예정된 4월 임시국회 본회의 법안 처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안방인 경주의 패배가 겹치면 당내 친이-친박 계파갈등이 확산되면서 당내 논란이 표면화된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재보선은 일부지역 선거일뿐인데 정권의 중간평가로 과대포장돼 있어 부담스럽다, 선전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셈법은 간단명료하지만 선거 결과의 파괴력은 한나라당을 압도한다.

인천부평의 패배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의 몰락을 예고하는 전주곡이다.

여기에 전주 재보선이 정동영-신건의 무소속 연대의 승리로 귀결되면 '엎친데 덮친 격'이 된다. 민주당으로선 실현 가능한 최선의 시나리오는 부평을 잡고, 완산갑에서도 이광철 후보가 승리하는 것이다.

이 경우 정 전장관의 복당과 분당등의 향후 행보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체 유권자 477만9536명 중 22만4234명이 투표를 마쳐 4.7%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재보궐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교육감 선거 제외)보다 비교적 높은 수치로 중앙선관위는 이변이 없는 한 최종 투표율은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심이 집중되는 5곳의 국회의원 선거는 9.5%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선거구별로는 울산 북구가 11.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초박빙이 예상되는 인천 부평을은 6.5%를 기록해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전주 덕진과 전주 완산갑, 경주는 각각 9.4%, 8.9%, 11.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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