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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켐진, 대박의 꿈이 쪽박으로(상보)

화려한 대박의 꿈을 뒤로하고 증시 뒤안길로 사라지는 뉴켐진스템셀(옛 온누리에어)이 15일 정리매매를 시작했다. 정리매매 기업들의 당연한 수순을 밟듯 첫 거래에서 바로 9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뉴켐진스템셀은 전날보다 725원(89.51%) 내린 8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200억원이 넘던 시가총액은 바로 2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순식간에 200억원 가까운 돈이 허공에 사라진 셈이다.

올들어 거래소에서 처음 시행하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걸리고, 이로 인해 퇴출되는 1호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됐지만 뉴켐진스템셀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종목이었다.

12월 중순 온누리에어 시절, 이유없이 5일 연속상한가를 가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주가는 600원대에서 1500원대까지 급등했다. 주가 급등후 온누리에어는 신약개발업체 뉴켐진을 인수한데 이어 황우석 박사가 주주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에 투자하며 황박사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에이치바이온의 우회상장설에, 황 박사를 후원하는 수암재단측이 서울대로부터 줄기세포 특허권을 가져온다는 재료 등이 나올때마다 반짝 상승을 거듭했다.

새해 들어서는 지금의 사명으로 바꾸고, 바이오기업 변신을 꾀했지만 올해 처음 도입된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걸려 실질심사로 인한 퇴출기업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황 박사를 등에 업은 대박의 꿈이 증시퇴출로 쪽박으로 변한 것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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