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228명 사후 장기기증…한남대 문과대 학생 53명도 각막 기증
$pos="C";$title="";$txt="한남대 문과대 학생들이 14일 각막기증 서약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size="550,366,0";$no="200904141359166362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뒤 장기기증 사례가 느는 가운데 대전지역의 대학가에서 장기기증 서약이 이어지고 있다.
한남대학교 문과대학생회는 14일 교내 상징탑에서 ‘사랑의 각막 기증식’을 갖고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기증서약서를 전했다.
각막기증엔 오준석(25) 문과대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53명이 참여했다.
오 학생회장은 “유교문화 때문에 장기기증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큰데 이런 인식을 바꾸고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각막기증을 결심했다”면서 “문과대를 넘어 우리 학교전체로 장기기증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남대에선 지난달 2일 입학식에서 교내 성지관 앞에서 김형태 총장과 교직원, 학생 등 200여명이 헌혈을 해 훈훈함을 전했다.
또 2007년엔 이 대학 총학생회가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솟구치는 피를 대한민국의 혈관에 수혈할테니 피땀 흘려 일할 일터를 우리에게 달라”면서 벌인 ‘청년실업 해결촉구 헌혈대행진’을 통해 3000여명 참여, 단일행사론 전국 최고 헌혈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대전 목원대서도 지난 7일 이요한 총장과 각 처장, 학장, 교수협의회 간부, 직원노조 간부, 총학생회 간부, 학생 등 228명이 사후장기기증서약서를 써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전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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