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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약만 석면? 외국약도 검사하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 뿐 아니라 수입산 의약품ㆍ화장품도 석면 검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인도나 중국 등 석면 기준이 아예 없는 나라에서 생산된 완제품이 수입될 경우 이를 검사할 시스템이 없어 문제라는 지적 때문이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약품 석면 현안보고에서 일부 의원들은 식약청이 석면 함유 우려가 있는 의약품과 화장품을 잇달아 퇴출시킨 사안을 두고 "다국적제약사 제품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웅전 위원장은 "국내산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며, 형평성과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수입품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위원장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와 인도에서 수입된 의약품은 1억413만달러, 화장품 1350만달러로 총 1억1764만달러 어치에 달했다.

중국과 인도는 탈크 내 석면에 대한 기준치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아, 어떤 원료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란 의미다.

변 위원장은 "수입산 화장품과 의약품을 수거 검사해 탈크 관련 제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과 걱정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도 이날 현안보고에서 같은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윤여표 식약청장은 "미국, 유럽은 석면 불검출 기준이 있어 이들 국가 제품은 석면이 없으리라 본다"며 "(그 외 국가로부터 수입된) 외국 제품들을 검토할 예정에 있다"고 답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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