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ELW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5405억원
증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는 13일 올해 1분기 ELW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20.5% 성장한 54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10억증권이 거래된 셈이며 이는 전분기보다 23.7% 성장한 규모다.
3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6147억원을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1분기 중 증시가 회복되면서 콜 ELW를 중심으로 거래가 급증했다"며 "콜 ELW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1356억원 증가한 3532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65.4%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반면 풋 ELW 거래대금은 전분기보다 436억원 감소한 1872억원에 머물렀다.
한편 종목 별로는 주가지수 ELW거래에 대한 선호현상이 지속돼 이 부문 거래대금이 전체의 68%인 3676억원을 차지했다. 반면 전체의 79.5%를 차지하는 주식 ELW의 거래비중은 32%에 머물렀다.
주가지수 ELW에 대한 선호로 올해 1분기 지수 ELW의 종목수는 136종목 늘었고 주식 ELW는 231종목 줄었다고 한국거래소는 밝혔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LP가 각각 61.4%, 36.8%로 전체의 98.2%를 차지하며 ELW 시장을 이끌었다.
거래소 측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레버리지 효과가 큰 ELW 시장에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LP별로는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메렐린치증권 순으로 거래비중이 높았다. 현재 ELW시장는 총 21개 금융투자회사가 활동 중이다.
국내 ELW시장 규모는 2005년 72종목 6617억원의 시가총액에서 시작해 올해 1분기 2518종목 시가총액 5조1692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들어서는 서울반도체, 태웅, SK브로드밴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가 상장돼 코스닥시장까지 투자 기회가 확대됐다.
[용어설명]
◆주식워런트증권(ELW)= 주가지수 또는 개별주식과 연계해서 미리 매매 시점과 가격을 정한 뒤 약정한 방법에 따라 해당 주식 또는 현금을 사고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증권을 말한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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