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 증시는 2주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4.35포인트(2.7%) 상승한 2444.23, 선전지수는 27.70포인트(3.49%) 오른 820.8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뉴욕발 훈풍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다.
3월 수출 실적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지만 지난 2월보다 감소세가 완화돼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무역 수지도 186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기대감을 더했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1.1~1.3%, 5~6% 마이너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보다 개선된 수치로 그동안 제기됐던 디플레이션 우려도 잠재워질 전망이다.
금융주가 오늘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공상은행이 1.75%, 초상은행이 1.64%, 중국은행이 1.45% 각각 상승했다.
HSBC 진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옌지 투자매니저는 "부양자금이 계속 자금시장으로 투입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