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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물가상승 압력 '이례적 고민'-WSJ

한국 경제는 최근 통화스왑을 통해 외환 위기와 관련한 고민들을 해결했지만 최근에는 물가상승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맞닥뜨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한해 동안 원화는 달러화에 비해 35%나 평가절하돼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의 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원화 약세로 인해 그간의 수입물가 하락이라는 호재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약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한국의 소비자 물가는 3월 전년대비 3.9%나 상승했다. 이와 함께 2월 생산자 물가도 전월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주변 국가들과 상이하다. 일례로 일본의 경우는 물가 하락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물가 상승의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의 비용과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축소된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는 한국 정부의 경기 침체에 대한 정책적 대응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기준 금리를 2%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의 원화의 반등세는 경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고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주 한국의 대외수지는 수입 규모가 수출 규모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4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원화의 수요도 생겨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의 수출업체들이 일본이나 대만업체들보다 경쟁력을 잃게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원화가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이라는 물가 상승압력이라는 현재 보기 드문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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