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좌초 우려' 선마이크로 시스템·IBM 주가 변수
뉴욕 증시가 5주 연속 상승을 위한 첫 날을 가볍게 시작할듯 하다. 이렇다할 기업실적이나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으며 특별한 이벤트도 없다.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최근의 급등에 따른 관성의 힘이 우위를 보인다면 S&P500 지수가 850선을 회복하면서 어닝시즌에 돌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이번주는 전체적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어닝시즌이 개막되지만 내일 첫 테이프를 끊을 알코아를 제외하면 크게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기업의 실적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9일 셰브론이 중간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공식 분기 실적 발표는 내달 1일로 예정돼 있다. 무역수지 등이 발표될 경제지표에서도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만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IBM과 선마이크로 시스템의 인수합병(M&A) 실패 가능성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관심거리다.
마켓워치는 IBM과 선마이크로 시스템의 인수합병(M&A)이 붕괴 직전에 몰렸다고 전했다. IBM이 주당 9.4달러에 선마이크로 시스템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선측은 주당 10~11달러의 인수가를 원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
IBM과 선의 M&A 소식은 최근 뉴욕 증시 상승의 또 다른 호재였던만큼 숨고르기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IBM의 주가는 최근 5일 연속, 선마이크로 시스템은 4일 연속 상승했다.
한편 어닝시즌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실적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며 뉴욕 증시가 재차 급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적 악화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다는 것.
S&P500지수 구성 기업들의 이익에 대해 팩트셋 리서치는 35.9%, 톰슨 파이낸셜은 36.6%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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