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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큰 투자' 강덕수式 인재경영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인재 경영이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평소 사람 욕심 많기로 유명한 강 회장이지만 불황 속에서 글로벌 리더 후예를 키워내기 위한 투자 강도를 높이며 재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TX는 최근 사내 실무진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룹내 전 계열사 1년 경력의 주임이나 대리급 중 신청을 받아 선별 작업을 거쳐 6개월동안 해외로 보내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의 각 지역으로 파견돼 이 기간동안 직접적으로 현지 문화나 사업 기회를 경험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현지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익힐 예정이다.

이는 특히 최근 아커야즈 인수 등으로 인한 회사의 활발한 해외 진출과 함께 국내 인재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강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제도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입사원 뿐만이 아니다. 강 회장의 이러한 의지에 따라 STX는 관리자급 이상을 대상으로 문경의 인재교육원에서 6개월 동안의 MBA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문경에서 교육 받는 중인 이들은 5개월 동안의 국내 교육이 끝나면 남은 한 달 동안 핀란드로 나가 현지 교육을 받게된다.

이밖에 STX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대상 '해신 챌린저'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도입,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크루즈선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으며 외국어나 직무 연관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STX그룹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으며 글로벌화 된 인재가 필요하게 됐다"며 "여기에 강 회장의 '인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는 이념이 직원 교육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그룹은 강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에 따라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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