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알코아 첫 테이프..전문가들 "실적악화 불구 추가상승도 가능"
7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되는 한 주다. 올해 1분기에도 기업실적은 악화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지수가 약 2개월 만에 8000선을 회복하고 S&P500 지수가 850선을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뉴욕 증시가 '실적'이라는 난관을 맞닥뜨리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현재 뉴욕 증시의 기세라면 실적에 대한 두려움 극복도 기대해볼만 하다. 1분기 실적이 바닥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악화된 기업실적에 대한 내성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 금요일 실업률이 8.5%로 치솟고, 경기 침체 후 미국에서 사라진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는 510만개에 달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주동안 다우지수는 3.1%, S&P500 지수는 3.3%, 나스닥 지수는 5% 올랐다. 뉴욕 증시는 200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4주 동안 20.35% 상승했다. 1933년 이래 가장 가파른 상승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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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1분기가 바닥일까= 다우지수는 지난 2월9일 이후 처음으로 80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다우 8000 회복보다 S&P500 지수의 850 회복 여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딜로는 S&P500 지수 850선이 턴어라운드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다음주 850선 위에서 마감된다면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다 편하게 말할 수 있고 증시도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500 지수는 842.50의 고가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다가올 어닝시즌이 주식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데이비슨컴퍼니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프레드릭 딕슨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실적이 최근 증시의 상승 샐리가 약세장에서의 기술적 반등이었는지, 아니면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인지를 가늠해 주는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S&P500 지수 구성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톰슨 파이낸셜은 36.6% 감소를 예상했다. 하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으며 이번 1분기 기업 실적이 바닥일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오는 7일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알코아는 올해 1분기에 주당 0.57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지난해 1분기에 알코아는 주당 0.44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었다.
하지만 현재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에 알코아의 주당 손실폭이 0.32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던 증권사들의 태도도 최근 바뀌기 시작했다. 도이체증권은 지난달 31일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원자재 업체 모자이크와 소매업체 패밀리 달러 스토어 등도 각각 7일, 8일 실적을 공개한다. 셰브론도 내달 1일 공식 1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9일 중간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알코아를 제외하면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기업 실적 발표는 없는 상황.
어닝시즌은 씨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등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할 다음주에 실질적으로 본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은행주 실적과 관련해서도 최근 도입된 시가평가제 완화를 통해 손실폭이 줄어드는 등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무역수지·FOMC 의사록 공개= 경제지표 발표는 한산한 편이다. 상무부는 10일에 2월 무역수지를 공개한다. 마켓워치 예상치에 따르면 2002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355억달러의 무역적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입 감소 효과로 인한 반사효과일 뿐, 긍정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1월 무역적자는 360억달러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8일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3월 FOMC에서 FRB는 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뉴욕 증시는 FRB의 적극적인 양적완화 정책 도입에 환호하며 뜨거운 랠리를 펼쳤었다.
이밖에 2월 도매재고(8일), 3월 수입물가지수(9일) 등이 발표된다.
한편 마켓워치는 이번주에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제너럴 모터스(GM) 등 대형 다우지수 구성종목의 퇴출 발표도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때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었던 이들의 주가는 최근 페니스탁으로 추락하면서 다우지수를 구성할만한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들을 대신할 후보군으로는 골드만삭스, 시스코 시스템즈, 애플, 웰스파고, 페덱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이번주 4거래일 동안 거래가 이뤄진다. 10일에는 '성 금요일'(10일)을 맞아 뉴욕 증시가 휴장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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