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임박, 전 세계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몇 가지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북한이 정말 미사일을 쏠까" "북한의 주장대로 진짜 인공위성인가"
일본 정부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4일 오전 11시 20분이 지나도록 탄도 미사일의 커버조차 벗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오보를 발표하는 바람에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전 세계 언론이 오보를 날리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4일 오전 11시 3분 아키타현 위기관리대책본부에 "10시 48분에 발사됐다"고 연락했으나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이에 해외 언론을 지켜보던 우리 언론들까지 일제히 "발사"보도를 내보냈다 즉시 "오보"였다고 속보를 내보냈다.
상황이 우습게 돌아가며 김이 빠지자 일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이 진짜 인공위성이 아닐까하는 논란이 새어나오고 있다.
일본 방위성의 한 관계자는 "발사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입장을 비공식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의 보도도 설득력을 갖고 있다.
신문은 '국가전략 기술로 규정된 다계단 로켓'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두 번째 위성 발사는 적대국들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한다.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미사일이 아닌 위성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
북한이 이번에는 인공위성을 발사하지만 미국 등 주요 관련국들이 대북 압박 정책으로 나아갈 경우 미사일 기술로 전용할 수도 있다는 일종의 위협으로 해석된다.
일부 언론은 이 기사가 북한의 로켓 발사 성공을 전제로 미리 써놓았다가 실수로 발사 확인 이전에 송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인공위성 발사기술은 양면성을 띤다"며 이번 로켓발사로 알려진 인공위성 발사가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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