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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선정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 국가들 반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오른 관련국들이 3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OECD는 전날 G20 정상들이 런던에서 열린 금융정상회의에서 블랙리스트를 발표하며 필리핀과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우루과이 등 4개국을 조세정보 교환에 관한 국제적 기준을 지키지 않는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또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 38개국은 향후 국제기준을 준수하겠다고 다짐한 '회색' 국가군에 포함했다.

이에 대해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조세피난처가 아니다. 우루과이는 수도원도 카지노도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OECD는 우루과이측 항의 직후 성명을 내고 우루과이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대변인도 "자국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은행 비밀주의 관련법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의 라지브 라자크 신임 총리도 "우리는 OECD 요건을 준수하고 있는 만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됐어야 했다"고 반발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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