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레스데이 시작으로 대장정 돌입
2009 서울모터쇼가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2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총 5만4176㎡의 전시 공간에서 9개국 158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총 9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첫 선보이는 자동차까지 포함하면 신차가 총 23대 발표된다. 그 외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출품하는 전체 모델만 180여종이 넘는다.
이날 첫번째 행사를 진행한 혼다코리아는 보급형 하이브리드 세단 '인사이트'와 스포츠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CR-Z', 국내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시빅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신형 인사이트는 일본에서 발매 한달만에 주문량 1만 8000대를 돌파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도 친환경 브랜드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첫 시작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블루윌(HND-4)'를 최초로 공개하고, 미래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친환경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블루 드라이브는 현대차가 지난해 LA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것으로 친환경차를 통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지속 가능한 삶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모토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 사장은 "다양한 차종의 하이브리드카를 계속 선보이고, 연료전지차도 조속히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신형 에쿠스, 제네시스 쿠페 등 완성차 25대와 신기술 13종을 선보인다.
기아차도 친환경차, 콘셉트카, 양산차 등 차량 23대 및 신기술 14종을 출품한 가운데 이날 2세대 쏘렌토인 쏘렌토R과 콘셉트카 KND-5(VG 콘셉트카)를 최초로 선보였다.
쏘렌토R은 구형 모델 보다 높이가 낮고 길이가 길어져 주행 안정성이 개선되고 균형감이 높아졌으며,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R엔진을 최초로 장착해 최고 출력 200마력 성능과 ℓ당 14.1 km 최고 연비를 확보했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그동안 의욕적인 추진해 온 디자인 경영의 성과를 확인하고, 친환경 브랜드 에코 다이나믹스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모터쇼 공식 개막식은 오는 3일 11시 오전 전시장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윤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조태진ㆍ우경희기자 tjjo@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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