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시장 조정으로 주춤한 행보를 보였던 증권, 건설, 은행 등 트로이카주가 재반등에 나서고 있다.
31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증권업지수는 전일 대비 88.19포인트(3.69%) 상승한 2478.08, 건설업지수는 5.49포인트(3.2%) 오른 177.24, 은행업지수는 3.83포인트(2.45%) 상승한 159.94를 기록중이다.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에 유동성 장에서의 트로이카주로 불리는 증권, 건설, 은행 업종이 두각을 나타낸 것.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의 추가 조정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업종별로는 증권주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상승 장세의 주도업종이면서 향후 예상되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주 중에서는 SK증권(5.52%), 대우증권(4.78%), HMC투자증권(4.55%), 현대증권(3.59%), 대신증권(3.24%)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3월 결산법인에 따른 배당락 충격도 상당히 극복한 모습이다.
건설주는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사흘만에 상승반전했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3.7%), 대림산업(3.2%), GS건설(1.54%), 현대산업개발(3.6%), 두산건설(1.74%)이 오르고 있다.
정부가 전일 발표한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 해소 방안'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미분양 아파트 투자활성화 대책은 펀드, 리츠 등 투자상품 및 건설업체의 자산 유동화 상품에 대한 공적기관의 보증 강화, 특히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공적 보증이 특징이다.
은행주는 대구은행(3.34%), 외환은행(2.57%), 신한지주(3.5%), 우리금융(1.42%), KB금융(0.59%) 등이 오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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