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업 2차 구조조정 대상이 도원건설 등 퇴출 5곳, 신도종합건설 등 워크아웃 15곳으로 확정됐다. 이들 업체에 대한 금융권의 대손충당금은 1960억원으로 추정됐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27일 시공능력 101~300위권인 건설사 70곳과 중소조선사 4곳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채권단은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총 20곳을 퇴출 또는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했다.
D등급(퇴출)으로 선정된 곳은 도원건설(시공능력 193위)·새롬성원산업(201위)·동산건설(221위)·기산종합건설(236위) 등 건설사 4곳과 조선사 YS중공업이다.
채권단 공동관리 대상인 C등급(워크아웃)은 신도종합건설(101위)·태왕(106위)·SC한보건설(111위)·송촌종합건설(136위)·한국건설(152위)·화성개발(170위)·영동건설(178위)·늘푸른오스카빌(196위)·대원건설산업(220위)·르메이에르건설(226위)·대아건설(249위)·중도건설(258위)·새한종합건설(295위) 등 건설사 13곳, 세코중공업·TKS 등 조선사 2곳이다.
채권단 대표로 브리핑을 실시한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채권 공동관리 추진대상으로 선전된 15곳은 충분한 자구계획 이행을 전제로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과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들 20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입액은 약 196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은행이 약 1120억원, 저축은행이 650억원, 기타 190억원이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1차때에 비해 2차 구조조정의 업체수는 증가했지만, 해당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역 규모가 크지 않아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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