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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집수리 봉사활동 '활기'

신규 봉사단 구성으로 집수리 봉사활동 활기 보일 듯

홀몸노인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성북구 내 집수리 봉사 활동이 올 들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활동하며 많은 호응을 얻어온 성북 금우 집수리봉사단(단장 이광철) 외 장위시장 집수리 봉사단(단장 길희봉)이 이달부터 새롭게 봉사활동에 나선 것.

장위시장 집수리봉사단은 장위골목시장 일대 자영업자 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달부터 매월 네 번째 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 봉사단이 23일 첫 집수리 대상으로 삼은 곳은 장위2동에 거주하는 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가 지적장애 3급인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는 가정이었다.

방 1칸과 거실 겸 주방 1칸으로 돼 있는 이 곳에서 봉사단은 도배를 하고 장판과 전기시설을 교체했으며 싱크대도 수리했다.

점심도 잊은 채 오후 3시에 집수리를 마친 이들은 처음에는 걱정도 했지만 봉사활동이 어떠한 것이지 느낄 수 있었다며 가슴 뿌듯함을 표현했다.

이에 앞선 22일에는 성북 금우 집수리봉사단이 안암동에 사는 한 홀몸 할머니의 집을 찾아 싱크대와 장판, 전기시설을 교체하고 도배를 했다. 또 문틀을 수리하고 새롭게 페인트칠을 했으며 집수리를 마친 뒤에는 주변도 말끔하게 청소했다.

이 봉사단은 지난해 2월부터 매월 넷째 주 일요일마다 이 같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날 행복선물을 조 모 할머니는 "혼자서 청소만 하는 것도 힘들고 막막했던 터라 집을 고치는 것은 아예 생각도 기대도 못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는 집수리 봉사 참여를 희망한 성북구청 공무원 70여 명 가운데 10명이 함께했다. 공무원들은 앞으로 10여 명씩 조를 짜 매월 이들 두 단체의 집수리 봉사활동에 동참한다.

한편 봉사단원들은 벽지와 장판 등 집수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료비 외에는 일체의 지원을 받지 않으며 자신들의 시간과 기술을 아낌없이 내놓고 있는데 수리할 집을 사전에 답사해 분위기에 맞는 벽지와 장판까지 고르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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