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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1300과 0.6



뉴욕증시가 전날 급등 이후 출회된 일부 차익실현성 매물을 소화하는 등 숨고르기 양상을 펼치며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지수가 1∼2%대 조정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현 상태에서는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투자자들의 의지가 엿보였다. 당분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시장은 뉴욕증시의 이같은 자연스런 조정에 모처럼 내부적 요인만으로 전고점 돌파 등 상승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새벽 거래를 마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15.89포인트(1.54%) 하락한 7659.97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67포인트(2.03%) 내린 806.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25포인트(2.52%) 내려선 1516.5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날 7% 안팎 급등했던 주요 지수들이 중기선인 60일 이동평균선 앞에서 호흡을 가다듬은 것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비은행 금융기관의 규제 강화를 발표하면서 AIG와 BOA 등이 6∼7% 가량 하락했고, JP모건은 9%대 낙폭을 보였다.

반면 주택경기의 바닥을 알리는 긍정적인 신호가 또 다시 발표됐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은 1월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9% 하락을 뒤엎은 것이다. 하루 전 발표된 2월 미국 기존주택판매도 전달(449만채)보다 증가한 472만채를 기록,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 445만 채를 넘은 바 있다.

뉴욕증시 조정에 달러는 유로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전자산선호현상이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조만간 증시로의 본격적인 자금이동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제 우리 시장으로 돌아와 보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바라는 에너지가 충만하다는 느낌이다. 1차적 저항선인 전고점이 겨우 7p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음 목표치는 200일선이 놓인 1300선대가 유력하다.

다만 기존 박스권 상단에 대한 부담에 추가 상승을 확신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일부 차익실현성 매물 출회 가능성도 고려한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의 현물시장에서의 매매 흐름은 일단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가 1120선대부터 1160선대로 올라서기 시작한 지난 17일 이후 엿새째 매수 랠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증시 흐름이 양호하고, 환율 흐름 역시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전날 확인됐듯 프로그램매물이 복병이다. 전날 뉴욕 증시가 7% 안팎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시장에서 코스피 선물가격도 2%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전 고점대의 저항으로 매도세가 힘을 얻으며 선물가격이 빠르게 하락했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시장 베이시스가 0.3포인트전후까지 급락하면서 차익 관련 프로그램 매물이 4000억원 가량 출회됐다.

때문에 코스피 지수도 장초반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다가 오후장 베이시스가 재차 개선되면서 매물 규모를 줄여 지수 오름폭을 만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기계적인 프로그램매매에 따라 지수가 후진과 전진을 번갈아한 것이다.

전일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55포인트 수준으로 낮아졌고, 차익 관련 프로그램 매물은 898억원이 출회됐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프로그램매매는 베이시스 0.6포인트를 기준으로 매수와 매도 차익거래가 엇갈리고 있다. 베이시스가 0.6을 하회하면 프로그램매도, 반대로 이를 상회하면 프로그램매수가 나오고 있는 것. (윗 그림 참조) 장중 베이시스 흐름에 관심을 둬야 할 이유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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