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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PF개발사업 다시 시동 거나

인천 숭의운동장.상암 랜드마크빌딩 등 사업추진 활력

인천 숭의운동장 복합개발 등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한 개발사업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태세다.

금융위기에 따른 원할치 못한 PF로 지지부진하던 수천억~수조원 규모의 개발사업들이 속속 움직이고 있다.

건설업계는 아직은 본격적으로 대형 PF사업들이 활기를 띠기는 어렵지만 수익성이 나은 것으로 평가되는 사업들부터 하나둘씩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PF사업은 인천 숭의운동장 복합개발사업. 숭의운동장 일원 9만70㎡에 주거와 상업, 문화, 체육시설 등을 건립하는 이 사업에는 6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2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SPC를 설립한 숭의운동장 개발사업은 최근 실시계획인가를 얻었다. 실시계획인가를 받으면 사업추진이 본격화하는 단계여서 재무적투자자와 협약만 체결되면 사업진척 속도가 배가될 것으로 SPC측은 보고 있다.

SPC인 에이파크개발 관계자는 "PF자금규모가 다른 개발사업과는 달리 총 사업비의 25%인 1500억원 안팎에 지나지 않아 재무적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면서 "늦어도 4월까지는 협약을 완료하고 토지보상 등을 신속히 끝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주간사로 나선 3조3000억원 규모의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프로젝트도 본격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랜드마크빌딩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자본금 납입 협약이 막바지 완료단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SPC 설립을 완료한 후 투자자들의 자본금 납입이 지연돼 왔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PF자금이 2조원에 달해 재무적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행보를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서서히 금융위기 상황이 진정되는 분위기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 무렵부터는 PF 개발사업들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의 파워센터 개발사업도 이달중 자본금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2조4000억원 규모의 파워센터 개발사업은 2조4000억원의 PF가 필요한 사업.

특히 상암 랜드마크빌딩과 광교 파워센터는 투자자로 참여했던 워크아웃 건설사 정리가 완료되면서 사업추진 여건을 호전시키고 있다.

대형 금융기관의 PF사업 담당자는 "자본금 납입은 PF사업 추진의 첫 단추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의미한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PF를 통한 충분한 자금동원은 한계가 있어 더 시간이 지나봐야 정상적인 개발사업 분위기가 조성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여러 PF사업들의 자본금 납입이 쉽지는 않지만 속속 완료되면서 개발업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면서 "다만 PF의 조건으로 9%대의 높은 이자를 요구하고 출자 대신 대출형태를 선호하는 금융기관들의 행태가 개발사업 활성화의 숙제"라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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