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육촌동생 구본호씨가 동일철강 최대주주 자리를 내놨다.
동일철강은 24일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에 의해 최대주주가 구본호씨와 레드캡투어에서 장인화씨와 화인인터내셔날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였던 구본호씨와 레드캡투어가 보유주식 및 경영권을 184억5440만원에 장인화씨와 화인인터내셔날에게 매각한 것.
장인화씨와 화인인터내셔날은 각각 동일철강 주식 68만9580주(38.31%)와 31만373주(17.24%)를 보유해 총 99만9953주(55.55%)를 갖게됐다.
구본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레드캡투어측은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인 동일철강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본호 씨는 코스닥 테마주 형성의 대가로 불리기도 했으며 검찰의 재벌가 주가조작 의혹 수사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 그동안 동일철강의 주가는 구씨의 행방에따라 천당과 지옥 사이를 오갔다. 지난 2007년 구본호씨가 동일철강의 지분 인수 후 주가는 순식간에 급등했다가 구씨의 검찰 수사 소식에 다시 급락하기도 했다.
동일철강의 새 주인이 된 장인화씨는 현재 동일철강 및 화인스틸, 화인베스틸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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