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온라인 몰 통해 이월상품 등 특가 판매
대형할인마트 값비싼 수입과일 파격 기획전도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알뜰족이 늘어나고 있다. 알뜰족들의 생활 습관을 눈여겨보면 지갑에서 새나가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같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다. 알뜰족들이 귀띔하는 지갑 배불리는 비법을 들여다보자.
◇백화점 '반짝 기획전' 잡아라 = 알뜰족들도 백화점 나들이를 자주 한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정상매장보다는 한정기간동안 실시되는 기획전이다.
백화점 전단지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브랜드별 특가 기획상품전이 자주 진행된다. 기획전에 나오는 상품들은 시즌 상품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 반응을 읽기위해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가격대는 낮춰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첫날 매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상품을 골라서 구입할 수 있다.
일부 브랜드는 고정 고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두면 기획 상품전 시기에 맞춰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매장 관계자와 안면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달 초순부터 선글라스 기획전을 벌이고 있다.
선글라스 외곽이나 테 안쪽, 렌즈 등에 미세한 긁힘이 있는 상품이 대부분으로 구찌, 펜디, 셀린느 등 명품 브랜드의 올 신상품을 최고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18일 "선글라스 기획전에 나오는 상품은 제품에 큰 문제가 없지만 정상상품으로 판매하기 곤란한 제품이 판매된다"면서 "입소문이 퍼져 선글라스 마니아들의 발길이 잦다"고 설명했다.
◇콧대높은 과일 싸게 먹자 = 환율 상승으로 몸값이 올라간 수입과일도 정보 수집만 잘하면 싸게 먹을 수 있다.
판매가격 상승으로 판매량이 급감하자 대형 할인마트들이 수입과일 재고량을 줄이기 위한 특가 판매전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어서다.
빅마트는 '신선식품 특별기획전'을 마련하고 바나나(1손)와 골드 파인애플(1수)을 각각 3980원, 3480원에 판매한다. 또 19일에는 딸기행사를 벌여 1박스(1㎏)당 6800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이마트 상무점은 1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타임 상품전을 벌인다. 이날 이마트는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방울토마토 100g을 250원에 판매하며 새송이버섯(1봉)은 1500원, 생물고등어(1미) 1000원, 냉동 오리로스(100g) 500원, 허브통살꼬치(2개) 3000원 등에 각각 판매한다.
◇철 지난 상품은 백화점 몰서 구입 =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재킷이나 팬츠 등은 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 몰 시즌 기획전을 노려볼만 하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 패션의류 상품은 물론 잡화, 명품 브랜드들도 특가 할인전에 동참한다. 구입 이후 고작 2~3번 입고 옷장에 넣어야 하지만 최고 70~8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또 이들 온라인 몰은 멤버십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혜택이나 포인트 등을 적립해주므로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홈쇼핑의 경우 문자 알림 서비스를 등록해두면 좋다. 자신이 원하는 상품군과 선호 브랜드을 선택하면 방송 시기에 맞춰 문자를 보내주므로 편리하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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