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삼능 개발권 금광기업으로 변경승인
지분 100% 인수하는 조건..개발계획도 원안 그대로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개발권 이양 문제가 일단락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어등산 개발사업의 컨소시엄 주체인 삼능건설의 ‘어등산리조트’ 지분 100%를 금광기업에 넘기는 조건을 지난 16일 승인했다.
지분율 변경을 위해선 삼능건설 컨소시엄의 주주총회에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이미 양 사가 협의를 마친 상태인 만큼 사실상 어등산 개발은 금광기업이 맡게 됐다.
이에 따라 금광기업은 이날부터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현장에 대한 인수작업에 나서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금광기업이 삼능건설이 꾸린 컨소시엄의 어등산리조트 지분 100%을 인수하고 개발 계획도 원안 그대로 추진하는 조건으로 지난 16일 지분율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권이 금광기업이 인수함에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추진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광기업이 2008년 기준 시공능력이 6600억원으로 전국 45위, 광주ㆍ전남에서는 금호, 남양건설에 이어 3위 규모의 건실한 지역 중견 건설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이 어등산 일대를 서남권 관광거점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광주시 의지가 반영된데다 민자 3400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지역 현안사업으로 무산되거나 지연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이번 금광기업의 개발권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이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불발탄 제거작업을 당초 내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에서 올 연말까지로 앞당겨 완료키로 한데다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국방부 소유 토지매입도 4월까지 등기이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는 점도 사업추진이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개발권을 포기한 삼능건설은 지난 2005년 삼능건설 컨소시엄을 꾸려 어등산에 특급호텔과 콘도, 전망대, 골프장(27홀) 등을 갖춘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개발협약을 광주시와 맺었다.
삼능 컨소시엄은 삼능건설이 50%를 출자하고 송촌건설(45%), 담양온천(3%), 삼능건설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빅토르자야라바(2%)가 각각 출자한 초기 자본금 50억원의 SPC로 그동안 어등산 개발을 위해 공사비 5억5000만원, 설계비 부담금 44억4200만원 등 모두 49억9200만원을 투입했다.
삼능컨소시엄은 2006년 1월 기공식을 하고 개발사업을 진행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불발탄을 58% 제거하는 등 기반 조성 공사를 한창 진행했지만 모기업인 삼능건설이 지난 1월 20일 워크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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