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6일 한진에 대해 택배 및 하역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는 4만8000원.
백지애 애널리스트는 "택배부문의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물량확보를 위한 가격경쟁을 지양해 재계약시 단가를 올리고 수익성 높은 개인택배 판매를 강화하는 영업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하역부문은 항운노조 상용화로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도 높게 평가됐다.
그는 "한진이 보유한 유가증권은 3046억원으로 평가되며 이중 비상장 주식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토지 공시지가만 7927억원(2007년 기준)"이라고 말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개발될 경우 차익은 더 클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자산은 한진의 기업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은 한진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8.6% 증가한 928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2% 증가한 34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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