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도 지난 2월에 이어 조정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11일 "대내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변수와 대외적으로는 동유럽국가의 디폴트 우려, 서유럽 은행들의 부실 가능성 그리고 미국 금융시스템 불안정 등 리스크 변수들이 산적해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국내 은행들의 외화
차입금 만기 상환이 많은 3월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태홍 주식운용팀 프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상업은행들의 국유화'의 의미는 상업은행 주주들에게는부정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이를 통한 미 금융시스템 및 실물경제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와 더불어 미 정부의 자동차 구제금융 투입과 함께 성공적 구조조정이 수반될 경우 미국발 리스크 요인은 어느 정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해 10월 국내증시는 일부 기업의 디폴트 루머, 외화유동성 악화 루머까지 확산되면서 폭락장세가 연출됐다"며 "그 이후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기업들의 자금확충 그리고 정부의 구조조정 시행등으로 외부충격을 흡수할 여력을 충원해 외부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경우 벨류에이션 메리트로 인해 반등의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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