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래에셋임원들 자사주 최고부자

미래에셋증권 임원진들이 수십억원대의 자사 주식을 보유, 증권사 임원 중 단연 부자로 꼽혔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미등기 임원은 평균 1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일부터 지난 3일까지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상장사 미등기 임원들이 자사주 보유 현황을 공개했다.

공개 자료 분석결과 미래에셋증권 미등기 임원들이 보유 중인 자사주의 총 평가액은 2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 지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미등기 임원 주식부자 10위 안에 미래에셋증권 임원은 조한홍 부사장과 이구범 사장, 최경주 부사장, 강길환 상무 등 모두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조한홍 미래에셋증권 부사장은 자사주 5만2828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액만 해도 지난 3일 종가로 환산하면 28억원에 달했다.

이어서 이구범 사장(보유지분 평가액 19억5900만원), 최경주 부사장(18억8000만원), 강길환 상무(15억7192만원) 등이 뒤따랐으며 김문기 키움증권 전무가 유일하게 타증권사 임원으로 10위 안에 랭크됐다.

김문기 전무는 7억1580만원 규모의 자사주 1만9911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원들이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미래에셋증권 최고 경영진의 철학 때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철학이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보다는 성장 가치를 고루 나눌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비상장 시절 지분을 임직원에게 많이 나눠줬다" 말했다.

그는 이어 "임원들의 경우 상장 당시나 증자할 때도 참여를 많이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보유 자사주 평가액이 1억원 이상인 증권사 미등기 임원은 총 조사 대상 229명 가운데 73명으로 3명 중 1명은 1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달 4일부터 1달간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미등기 임원 가운데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증권사 미등기 임원은 종 229명이었다.

한편 미등기 임원 가운데 사실상 제일 주식부자는 양홍석 대신증권 부사장으로 420억1828만원 규모의 자사주 282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대신증권의 대주주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선 순위를 메기지 않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