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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재무상 "주가 하락 두고보지 않겠다"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재무·금융·경제재정담당상은 3일 오전 닛케이225 지수가 1982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과 관련, "필요 이상의 주가 하락은 두고보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그는 오전 내각회의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뉴욕 증시가 299포인트 떨어진 심리적 영향이 일본 증시에도 미치고 있다"면서 "조용하게 지켜보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하락하는 것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일본 경제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는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공적자금을 활용해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방침을 서두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일본 정부와 여당은 두가지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는 은행이 갖고 있는 주식을 매입해주는 현행 공적기구가 은행 보유주 뿐 아니라 시장에서 광범위한 종목을 직접 사들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다. 또 하나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기금을 만들어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증시안정기금을 설립하는 안이다.

요사노 재무상은 또 국제협력은행의 달러화 자금 조달을 위해 외환특별회계에서 긴급 조치로 자금을 내어 줄 방침을 정식으로 발표하고 우선 이달에 50억달러 정도를 융자해줄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오는 31일) 2008 회계연도 말을 맞아 유동성 공급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외화 자금 조달 환경이 어려워 임시적이고 이례적인 조치로 외환특별회계에서 대출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정책투자은행의 금융위기 대응 업무의 일환으로 1조엔의 저리융자 범위에 대해서도 재정융자의 탄력조항을 활용해 최대 1조5000억엔까지 대출해 줄 뜻이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전날 국제협력은행과 정책투자은행에 기업자금 지원에 전력을 다하도록 요청했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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