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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주가 저평가..투자의견↑

SK증권은 27일 동아제약에 대해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 현재 주가는 7만5600원까지 급락한 상태"라며 "동아제약의 주가는 한미약품, 종근당 등 상위제약사의 주가가 단기 상승하거나 방어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동안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하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동아제약을 둘러싼 특별한 환경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굳이 하락이유를 찾아본다면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제네릭 출시 가능성, 신공장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 증가 등이지만 스티렌의 제네릭 출시는 소송에서 패할 경우 예상되는 배상액이 커, 쉽게 출시될 것 같지 않고 신공장 건설에 따른 감가상각은 장기간에 걸쳐서 배분되어 계상되기 때문에 이익에 위협적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처방약 중심으로 올 1분기 실적도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8~16% 증가할 전망이어서 1분기 실적 호전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강정석 부사장이 교환사채 매입을 통해 지분을 1.9% 확대(2월24일 공시)해 2.43%로 늘어나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이 12.47%로 확대됐다"며 "따라서 대주주의 지분이 점진적으로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인수합병(M&A) 이슈는 약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제약업은 고령화 특성으로 향후 10년간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 제약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동아제약은 국내 1위 제약사로서 처방약 중심으로 고성장하고 있어 주가평가에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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