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 건수 22.3% 늘고 소액화
지난해 카드, 계좌이체 등 현금이 아닌 수단에 의해 지급된 결제금액이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6일 ‘2008년중 지급결제 동향’에서 작년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가 일평균 3086만건, 230조1230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는 8.7%, 금액은 1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용건수의 증가는 카드결제 건수가 지난해 1만3421건으로 전년에 비해 22.3%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다. 또한 개인의 건당 구매금액이 2007년 6만6000원에서 지난해 6만3000원으로 하락해 카드결제금액이 점차 소액화됐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33만건, 1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1%, 12.9% 증가했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624만장으로 전년말 8877만장보다 8.4%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203만건, 73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4.9%, 41.6%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전년대비 38.4% 늘어났다.
반면 직불카드 이용실적은 전년대비 건수와 금액이 각각 28%, 2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5만7000건, 28억원으로 기프트카드를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돼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용금액의 증가는 계좌이체 결제금액의 증가에 주로 기인, 전년대비 15.6% 증가해 197조26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은금융망 이용시 건당 거래한도가 없고 가장 안전하게 지급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금융기관간 거액자금이체규모가 크게 증가해 172조원 이상을 나타냈다.
이밖에 어음 수표 이용실적은 일평균 444만건, 3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는 7.7% 감소하였으나 금액은 16.0% 증가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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