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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바이 코리아' 시작됐나

코스피, 13일만의 PR 순매수 전환에 '탄력'.. 1100선 회복

26일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선물을 순매수,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간만에 활짝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수급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그램매수라는 우군에 코스피는 1090선을 넘어 1100선까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9시36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80포인트(2.70%) 오른 1095.41포인트. 개장초 1% 오름폭으로 출발한 지수는 프로그램매수세가 연이어 나오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규모 역시 줄면서 13일만의 매수 전환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통상 선물이 현물에 앞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의 매도 랠리가 일단락되면서 재차 연초 외국인 순매수행진(바이코리아)의 재현 기대감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 시각 개인이 943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억원에 그친다. 기관만 850억원 순매수 중이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56계약과 357계약을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1717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베이시스가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고 있지만 최근 흐름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는 차익 908억, 비차익 344억원 등 전체적으로 1252억원에 달한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선물을 추가로 매물로 내 놓더라도 이를 받아줄 상대가 없다"며 "외국인이 선물을 재차 매수한다면 지수는 추가 하락 보다는 재차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브프라임 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8월 인덱스펀드내 선물비중이 35.1%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최근 외국인 선물 매물을 받아 준 인덱스펀드내 선물비중이 34%에 달해 더 이상 이들이 외국인이 쏟아낼 선물을 사 줄 여력이 없다는 것.

그러나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기록한 선물 3월물의 고점 161.6p로, 불과 12영업일 만에 23p의 하락을 기록한 점 등을 감안할 때 단기 반등의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중기적인 투자전략은 외국인의 위협과 스프레드의 약세 등을 감안해 매도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동시만기까지 11영업일 가량 남아있어 스프레드 가격 동향이 단기 방향성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를 감안하면 스프레드는 추가적인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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