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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M자회사..각국서 자금요청 '봇물'

오펠 구제 위한 실무 그룹 구성 전망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속한 독일 자동차업체 오펠을 구제하기 위한 미국과 독일의 실무그룹이 구성될 전망이다.

칼-테오도르 추구텐베르크 독일 경제장관은 22일(현지시간) 독일 주간 빌트암존탁과 인터뷰를 갖고 “최근 티모시 카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접촉해 실무그룹 구성을 성사키셨다”며 “오는 3월 미국을 방문,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동차 시장 악화로 당초 제시한 18억 유로보다 2배 많은 33억 유로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일간 빌트지 등 현지 언론은 ‘어느 은행도 오펠에 지원을 하려하지 않는다’며 ‘유동성 위기가 계속되면 5~6월게 오펠이 파산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펠은 독일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놓고 있으나 정부 관리들은 모회사인 GM이 먼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이다.

오펠 외에도 GM의 스웨덴 자회사 사브(SAAB), GM캐나다 법인, 한국 GM 대우 등이 자금난에 빠진 상태다.

GM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회사 사브 구제를 위해 스웨덴정부에 5억7000만 달러의 구제 금융을 요청했으나 지원을 거부당하자 적어도 2010년까지 사브를 정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사브는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황이다.

GM은 캐나다 정부에도 당초 제시했던 지원금의 2배에 달하는 60억 달러에서 70억 달러의 지원을 요청했다.

GM의 한국 자회사인 GM대우 역시 정부(산업은행)에 금융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는 등 GM의 글로벌 자회사들이 세계 각국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전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GM의 모든 유럽 자회사들을 아우르는 유럽 차원의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며 "독일에서든 다른 어느 곳에서든 한 회사만 혼자 살아남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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