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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라, 귀엽고 상큼한 'R&B 요정' "기대해주세요"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오랜만에 귀엽고 상큼한 'R&B 요정'이 등장했다. 데뷔곡 '원츄(Want you)'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은 주보라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 재학 중인 재원이기도 하다.

10살때 캐나다로 이민 갔다가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가수 원써겐 눈에 띄어 피처링에 참여했고, 이 곡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아예 한국으로 와서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그냥 조용하고, 두꺼운 책 들고, 단정하게 하고 다니는 모범생이었어요. 노래는 많이 좋아했지만 부모님께서 제가 의사가 되길 바라셔서 의학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생명공학을 전공하게 됐죠. 우연히 참여한 원써겐의 '이별후애'가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가수 데뷔를 꿈꾸게 됐어요."

'이별후애'는 2007년 발표당시 싸이월드 디지털어워드 신인상을 수상할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어려서부터 머라이어 캐리를 좋아해온 주보라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였다는 평가.

"제가 원래 좋아하는 곡은 조금 어두운 편인데요. '원츄'에서는 소울의 느낌을 많이 자제했어요. 귀엽고 발랄한 곡이니까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요."


'원츄'의 뮤직비디오는 제작비 0원을 기록했다. 친구 중에 외모가 출중한 남자를 섭외했고, 조명 기기와 디지털 카메라를 지인으로부터 빌렸다. 장소는 홍대 앞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이용했다. 그를 가요계로 이끌어준 원써겐이 직접 연출을 맡아, 저예산 뮤직비디오 답지 않은 '때깔'을 만들어냈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남자 배우와는 실제 친구예요. 돈이 안들었는데, 예상보다 예쁘게 나와서 마음에 들어요. 사람들 사이에서 작은 카메라로 찍으니, 자연스럽고 재미있기도 했고요."

피아노 대리점을 운영한 아버지 덕분에 음악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그는 절대음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색소폰,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도 있다.

"사실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공부만 했는데도 대학교에서 성적이 중간쯤이었죠. 공부로 어정쩡한 것보다는 음악으로 최고가 되자고 생각했어요. 음악은 자신있거든요. 한국 할머니댁에 와서 영어 강사로 하루에 여섯 타임씩 뛰면서 돈을 벌었어요. 가족들의 반대가 심하지만, 인정 받아야죠."

주보라의 목표는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가 되는 것이다. 귀여운 얼굴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다소 안어울리기도 하지만, 이러한 양면성이 강점이 될 수도 있다.

"머라이어 캐리도 최근에는 밝고 쉬운 멜로디의 곡들을 발표하잖아요. 한가지 색깔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곡을 소화하고 싶어요. 그래서 밝은 느낌의 '원츄'도 데뷔곡으로 선정할 수 있었죠.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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