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월 재정수입이 전년동월대비 17.1% 줄어든 6131억6000만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재정부는 1월 재정수입이 부진했던 이유는 기업수익 감소와 세금 감면 등에 따른 더딘 경제성장 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재정수입이 줄어든 또다른 이유는 지난달의 경우 전년동월에 비해 공식휴일이 5일이나 많아 그만큼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거둬들인 세금은 5639억위안으로 16.7%나 줄었다. 기업들의 영업 악화로 이윤이 대폭 줄어들면서 납세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국가세무총국은 올 1월부터 기업들의 소비세 부담을 줄여주기로 하면서 올해 법인세가 1200억위안 감소할 전망이다.
관세수입의 경우 해외투자자들의 증권거래가 96%나 줄며 19.3% 감소했다. 관세수입이 저조한 이유는 정부가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수세력이 줄어들자 주식거래세율을 0.3%에서 0.1%로 낮추는 등 증권관련 세금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수출업체 보조를 위해 수출환급금을 25%나 올린 것도 세금이 줄어든 원인이 됐다.
얼마전 재정부 산하 정책과학연구소는 올해 재정수입은 6조7000억위안, 재정지출은 7조2000억위안으로 중국이 5000억위안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은 6조1317억위안의 재정수입과 6조2427억위안의 재정지출을 기록해 1110억위안의 재정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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