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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소위 ‘쪽대본 드라마’ 제작에 도전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 ‘꽃보다 무도’를 ‘쪽대본’ 상황에서 제작하는 것. 이날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여섯 멤버들은 극중 F4 및 금잔디 등으로 분해 ‘대박 드라마’를 재연했다.
이번 ‘꽃보다 무도’ 쪽대본 드라마 특집에서 박명수는 이민호가 연기하는 구준표 역을, 유재석은 김현중의 윤지후, 정준하는 김준의 송우빈, 노홍철은 김범의 소이정 역을 맡았다. 반면 전진과 정형돈은 금잔디와 오민지 등 여자 역할을 맡아 주위를 기대케 했다.
이날의 미션은 무조건 3번 안에 한 장면을 완성해야 하는 것. NG는 두 번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도 NG 두 번 이후에는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야 한다. 먼저 정형돈은 주위에서 웃기는 바람에 대사를 하면서 NG를 두 번이나 내버렸다.
이어 정형돈은 2부 작가로도 나섰다. 그는 멤버들의 분량을 좌지우지하는 등 작가로서의 월권(?)을 행하기도. 그래서 정준하는 F4 멤버에서 졸지에 엄마 역할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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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한도전’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 했던(?) 정준하는 이번에 가장 큰 역할을 해냈다. 어울리지 않게 모피 코트를 입은 준표 엄마 역을 맡았음에도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여 주위의 눈길을 끌었던 것. 전진에게 물을 끼얹는 장면에서 정준하의 대사는 우스꽝스럽긴 해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아줌마 연기였다.
가발을 썼다가 벗은 유재석은 시종일관 “이발을 하니까 시원하군”이란 대사를 되뇌어 주위에 웃음을 전했다. 또 박명수는 전진과 입술이 맞닿는 진짜 키스 연기를 해 출연진과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불만이 많은 멤버들에게 정형돈은 “이렇게 하면 이제 대본 못써”라고 하자 노홍철이 다음 대본을 구상하게 된다. 여기에는 납치와 교통사고, 뇌진탕 사망 등이 소재로 등장한다. 이로 인해 ‘꽃보다 무도’는 결국 ‘막장드라마’로 변질돼 간다.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발전해 가는 ‘쪽대본 드라마’에서 특히 정준하와 전진이 펼친 ‘다찌마와리’ 버전 액션 장면은 압권이었다. 준표 엄마로 분한 정준하는 금잔디 역의 전진을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제압하고, 물에 빠진 전진을 슈퍼맨으로 변신한 노홍철이 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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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쪽대본 드라마’ 특집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드라마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삼각관계, 기억상실증이나 불치병, 출생의 비밀, 비상식적 악녀 등 단골 소재들을 총집합해 놓았기 때문. 매회 대본을 맡는 이가 달라지다 보니 내용은 산으로 가고, 결국 ‘막장드라마’로 전락, 출연자들이 갑자기 죽는가 하면 결혼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이 싹트기도 한다.
한편 이날 특집에서는 여섯 멤버들이 기획과 대본, 연기 등 1인 3역을 한 녹화분과 절묘하게 드라마로 완성된 편집본을 교차해 보여줬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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