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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호 회장 "자통법 동남아 수출하겠다"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을 꼭 성공시켜 동남아시아로 수출하겠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초대 회장은 10일 기자실을 방문해 "자통법 시행을 계기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특히 "자통법 시행 후 투자자보호 문제로 이런저런 불만들이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는 세계적 추세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마련된 표준투자준칙이 복잡해 불편하다고는 하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역시 자통법 시행 후 펀드 상품 등의 수탁고(설정액)가 급감했지만 우리는 아직 이같은 징후가 없다"며 "조만간 금융위원회와 투자자 보호 등과 관련된 법률 문제를 조율해 수정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증권사에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가입시 투자 성향진단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CMA는 은행 통장과 마찬가지인데 규제를 너무 까다롭게 적용한 것 같다"며 규제 제한을 시사했다.

황 회장은 이외에도 "협회 통합과정에서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그대로 받아들였고 증협 임원들 중 몇명은 구조조정했다"며 "나머지 부분은 부회장과 자율규제 위원장이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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