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 해외건설협회 등 국토해양부 산하 건설단체가 차기 '선장'을 찾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두 기관의 회장 모두가 이미 임기 전 사퇴의사를 밝혀 새 회장을 선출해야하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없기 때문이다. 건설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건설회사 대표이사 대부분이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다.
임기 1년 가량을 앞둔 신훈 한국주택협회 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 부회장)은 회사 경영에 전념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협회 이사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신 회장의 유임 여부를 결정해야하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어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할 처지다. 하지만 지금은 대안이 없는 상태다.
이용구 해외건설협회 회장(대림산업 회장)과 강교식 상근 부회장 역시 최근 동반사퇴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올 8월까지지만 이달 중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을 뽑아야하지만 사정은 주택협회와 마찬가지다.
해외건설협회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20일 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추대해야 한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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